[한줄 요약] 미 연방 대법원,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 투표지의 유효성을 인정하며 공화당의 제한 요구 기각
2026년 6월 29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미 연방 대법원은 월요일, 5대 4의 판결로 연방 선거에서 투표 마감 이후에 도착하는 우편 투표지를 주 정부가 접수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해당 투표지가 선거일 이전에 소인이 찍혀 있다면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저지하려던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주장을 기각한 결과입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이번 판결이 연방 법률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법은 선거일을 '11월 첫 번째 월요일 이후의 화요일'로 규정하고 있을 뿐, 투표지의 수령 시점에 대해서는 명시하고 있지 않다는 논리입니다. 반면, 사무엘 알리토 대법관을 포함한 보수파 대등관들은 이번 결정이 부정 선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안전장치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이번 판결은 다가오는 의회 선거의 주도권을 둘러싼 싸움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우편 투표를 강력히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엄청난 손실'이라고 규정하며,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의회가 'SAVE America Act'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시시피주와 같이 선거일 이후 며칠간의 투표지 접수를 허용하는 법을 유지하려는 공화당 소속 인사들도 존재하며, 이는 당내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